[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을 떠나기 직전 경찰서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제주도를 떠나 전남 완도로 나오는 도중 바다해상에 버린 사체로 추정한 비닐봉지가 완도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2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7분쯤 완도 고금도 앞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청소하는 어민 A씨가 해상에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발견하고 열어보니 동물 또는 사람 사체로 추정하는 물체에 놀라, 바다에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고유정 사건이 떠올라 해경에 신고했고, 해경은 수색을 벌이다가 밤이 어두워지자 철수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심 15m 바다에 형사기동정과 구조대원 등을 동원, 비닐봉지와 뼈를 찾아 나섰지만 실패했다. 해경은 날이 밝은 데로 재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고씨가 버린 사체인지 동물뼈인지 전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9시16분 사이 제주시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A씨(3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 손괴ㆍ유기ㆍ은닉)로 구속된 고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완도=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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