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결국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와 결별한다.
12일 오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아이가 SNS를 통해 선언한 아이콘 탈퇴를 재차 확인하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YG 측은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아이는 마약 의혹을 받고 있다. 비아이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아직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YG와 비아이가 사과 입장을 밝힘에 따라 비아이가 출연 중이던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등 예능 프로그램 또한 비아이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2013년 'WIM', 2013년 '믹스앤매치'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아이콘 리더로 데뷔했으며, 이후 아이콘이 발표하는 대부분의 활동곡을 프로듀싱했다.
최근 비아이는 이하이가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누구 없소' 활동을 함께 진행했는데, 이번 마약 의혹으로 YG와의 결별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이하이의 활동은 또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YG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YG 측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불거진 이날 오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고, 비아이의 SNS 글이 올라온 이후에는 취재진에게 "비아이가 인스타그램에 글 올렸다"는 문자를 보냈다.
▼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