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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자은도 간 ‘1000원 여객선’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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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자은도 간 ‘1000원 여객선’ 시범운행

입력
2019.06.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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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신안군의 랜드마크 천사대교
[한국일보 자료사진]신안군의 랜드마크 천사대교

전남 신안군은 12일 증도와 자은도를 연결하는 항로에‘1,000원 여객선’을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지도 병어축제와 증도 밴댕이축제, 도초 수국축제를 맞아 3일간 증도에서 자은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요금을 1,000원으로 하는 ‘여객선 공영제’를 시범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항로의 성인기준 편도 여객요금은 3,600원, 승용차 2만원, 중형버스 12만원, 대형버스 15만원이다. 하지만 이번 ‘1,000원 여객선’은 성인 1,000원, 승용차 2,000원, 중형버스 6,000원, 대형버스 1만원으로 낮춰 일괄 적용한다.

여객선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총 8회 오전ㆍ오후 각각 4회씩 운항한다. 지도와 증도는 연륙교로 연결됐고 증도에서 자은도, 자은도에서 도초까지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자은도∼도초 여객 요금은 그대로다.

군은 이 기간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1,000원 요금제가 본격 시행되면 다른 항로에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농어촌 버스와 같은 육상교통에 1,000원 요금제가 시행하고 있으나 해상교통에 ‘1,000원 요금제’를 시범 운영한 것은 신안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신안군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여객선 공영제 시행으로 여객선 야간운항, 작은섬 도선 공영제 시행 등 해상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여객선 1,000원 요금제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민들과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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