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의 출발 지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5월 국제선 평균 정시율은 94.8%로 전년 동기(92.4%)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같은 기간 국내선 정시율도 90.2%로 지난해 평균(85.3%)보다약 5%포인트나아졌다.국토교통부는 이ㆍ착륙 계획 시간보다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1시간 늦으면 정시에 출발ㆍ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운항 정시율 개선이 예방 정비ㆍ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결함 발생 때신속하게 대처하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올1∼5월 정비를 이유로 아시아나 여객기가 장시간 지연(출발 3시간 기준)된 것은 0.09%로, 지난해(0.23%)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운항 예비기를 운용해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이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장시간 출발 지연을 방지했다”며 “예비엔진 및 항공부품을 확대 구비해 신속한 정비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정비 분야에 대한투자금으로 지난해(7,361억원)보다 21% 늘어난 8,922억원을 책정했다.또한 정시운항 및 안전운항 능력 향상을 위해 올해 항공기 부품 확보 비용으로 68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매각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안전운항에 대한 회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네오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노후항공기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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