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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어 과기부도...세종시 부처 추가이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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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어 과기부도...세종시 부처 추가이전 속도

입력
2019.06.12 13:44
수정
2019.06.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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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선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세종시 제공.
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선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세종시 제공.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 이어 다음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 이전 작업에 돌입하는 등 정부부처의 세종시 추가 이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다음달 25일부터 8월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기초 원천 및 거대 공공 연구, 과학기술일자리혁신, 미래인재ㆍ정보통신산업 등 국가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게 되는 것이다.

과기부가 입주하는 곳은 어진동 파이내스센터빌딩(Ⅱ)이다. 과기부는 이 건물 3~6층 사무실을 임대해 정부세종신청사가 건립될 때까지 업무를 본다.

이전 규모는 4개 실ㆍ조정관 및 19개 국ㆍ관, 71개 과ㆍ담당관ㆍ팀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 지식재산전략기획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지원단,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등 별도 기구도 동반 이전한다. 인원은 부처 정원 784명을 포함해 최대 1,000여명 규모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행정안전부(행안부)가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대를 열었다.

행안부 이전작업은 1월 24일 시작해 2월 23일 완료됐다. 서울청사에 근무했던 1,403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은 세종2청사 본관에, 나머지 직원은 청사 인근 KT&G 사옥에 입주했다.

김부겸 장관은 당시 현판식에서 “총리가 주 3일 세종시에 머물기로 했고, 장관은 주 1일 체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장관도 총리만큼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안부는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ㆍ총무처로 출범해 중앙청사를 거쳐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서울청사에서 업무를 해 왔다.

과기부 이전이 완료되면 16개 정부부처 가운데 12개가 세종에 자리잡게 된다. 국가 행정의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두 부처의 이전으로 신도심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상가공실 문제를 일부 해소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오는 8월 과기부가 입주하면 일단 파이낸스센터 빌딩 내 공실 문제가 해소된다. 인근 상가와 식당가 등 상권도 덩달아 활성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효기간은 2021년 하반기 정부세종청사신청사가 건립될 때까지 2년 6개월 정도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사실상 확정됐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성도 공론화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 위상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 행정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가 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이달 말쯤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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