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남편과 사별한 배우자에게 위문금 5만원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 1만7,716명에게 총 9억810만원의 위문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6ㆍ25전쟁에 참전해 장애를 갖게 된 중상이자(장애등급 1, 2급) 428명은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이자 1,396명(3~7급)은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저소득자와 80세 이상 국가보훈 대상자 1만3,473명도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위문금을 상향한다.
이번 지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국가유공자 남편과 사별한 배우자들에 대한 위문금 지급. 서울시는 전몰‧순직 군경을 비롯해 숨진 남편이 국가유공자인 2,292명에게 위문금 5만원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보훈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내 9개 보훈단체, 223개 지회에 각 30만원씩 총 6,690만원, 보훈 대상자들이 이용하는 중앙보훈병원에 30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한다. 또 지역사회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보훈대상자 19명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유공자 및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참배객 수송 차량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11시30분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보훈단체 주최로 열리는 ‘제69주년 6ㆍ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한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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