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사상 첫 결승행에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2일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 매체 '사커킹'은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999년 일본 이후 20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1999년 당시 우루과이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페인에 0-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골닷컴' 일본판도 "한국이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격하는 한국의 적극성이 눈에 띄었다"면서 "특히 왼쪽 측면 공격에서 에콰도르를 위협했고 그 중심에는 항상 이강인이 있었다. 39분 프리킥 때 이강인이 내준 패스는 완전히 상대 허를 찌른 것이었다"고 이강인의 활약상을 집중 보도했다. ‘풋볼채널‘도 “역사적인 쾌거”라고 한국의 결승 진출을 축하했다.
앞선 8강에서 세네갈을 꺾고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은 오는 16일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마저 꺾는다면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서 우승을 거머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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