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역사에 도전하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이강인(18ㆍ발렌시아)과 오세훈(20ㆍ아산)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다.
정정용(50) 한국 U-20 대표팀 감독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강인과 오세훈을 공격 선봉장으로 배치해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둘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선발 투톱으로 나섰다. 당시 오세훈은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에콰도르전에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이재익(20ㆍ강원), 김현우(20ㆍ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20ㆍ대전)을 스리백으로 내세우고, 좌우 측면수비로는 최준(20ㆍ연세대)과 주장 황태현(20ㆍ안산)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20ㆍ고려대)은 공격형 미드필더 고재현(20ㆍ대구), 김세윤(20ㆍ대전)과 함께 중원을 지키며, 골문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중인 이광연(20ㆍ강원)이 지킨다.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쓴 한국은 이날 에콰도르를 꺾으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결승에 오르게 되면 같은 날 결승행을 확정한 우크라이나와 16일 우치에서 맞붙는다. 패하게 된다면 15일 그디니아에서 이탈리아와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루블린(폴란드)=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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