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타계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국무부는 이 여사가 생전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희호 여사의 가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여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생을 바쳤고 남북 간 대화를 추진했다”며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수 차례 평양을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평화를 향한 그의 노력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 여사가 생전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 같은 상실의 시간에 가장 깊은 위로를 받아주길 바란다. 미국은 이 여사의 헌신과 봉사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성명을 끝맺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