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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북한 조문단 파견, 다양한 가능성 열어놓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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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북한 조문단 파견, 다양한 가능성 열어놓고 준비”

입력
2019.06.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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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빈소 조문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1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1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 조문단의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 파견 여부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장례위원회 요청에 따라 (북측에) 부고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 여사의 부음을 북측에 전달했다.

‘북한 조문단 파견을 긍정적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아직은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지만,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하는 형태로 예를 갖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도 북한은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했다.

이날 오전부터 빈소를 지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북측에 조문단 파견을 촉구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이 여사님께서 방북해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셨다”며 “한국의 관혼상제 미덕에 따라 서로 오고 가며 답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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