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보은인사’ 의혹”
자유한국당 문다혜 태스크포스(TF)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재직했던 게임업체 ‘토리게임즈’와 관련된 벤처캐피탈 업체 ‘케이런벤처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의문스러운 2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다혜 TF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생업체인 케이런벤처스에 공기업인 한국벤처투자가 280억원을 출자한 배경에는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다혜 TF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토리게임즈에 8,000만원을 빌려주고 사무실도 함께 썼던 주식회사 플레너스투자자문의 김모 부사장이 케이런벤처스를 만든 뒤, 불과 2년 만인 2017년 12월 정부 공모의 733억원 규모의 펀드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며 “이 배경에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대표로 있던 한국벤처투자의 의문스러운 지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국벤처투자가 케이런벤처스를 돕고, 한국벤처투자 대표였던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청와대로 영전한 것으로, 보은성 인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문다혜 TF는 또 “대표적인 친노(무현) 인사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도 케이런벤처스와 관련이 있다”며 “케이런벤처스 김 대표는 2010년 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우리들병원 계열사인 ‘우리들창업투자’ 부사장으로, 2011년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우리들병원 계열사인 ‘위노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문다혜 TF는 그러면서 “청와대는 케이런벤처스가 신설 회사인데도 733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펀드운용사로 선정된 배경에 문 대통령 사위 외에도 이상호ㆍ김수경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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