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송철호 시정 1년 고견 청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성 뒷받침 되나’
“부유식 풍력발전, 실제 가능한가요?” “광주형 일자리가 울산 일자리 뺏지 않나요?”
울산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우려와 관심이 제기됐다. 민선 7기 1주년을 앞두고 11일 오전 10시 30분 롯데호텔 울산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지역사회 여러 분야의 원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견 청취’ 행사자리에서다. 이 자리에서 김귀숙 전 새마을부녀회장은 울산의 일자리가 광주형일자리로 인해 많이 빼앗긴 현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오석자 전 라이온스 지구위원장은 현대중공업 본사가 울산을 떠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영수 전 ㈜한주 공장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6기가 용량의 라이더가 설치 된다고 들었는데 이것은 원자력 발전소 6개의 용량인데, 실행 가능한 정책인지, 부유식 해상풍력은 1년에 바람이 많이 부는 6~70일 정도로만 활용가능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실행가능한 정책인지 따져 물었다. 또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 50만대 생산기반을 구축한다고 하지만, 가격이 고가라 일반 시민들은 구입이 어려워 4,000만~5,000만원대에서 시민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시에서 지원을 하고, 울산의 모든 택시를 수소자동차로 교체해 지구온난화 예방에 일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덕진스님은 “수소산업도 좋지만 울산의 수많은 자동차 부품공장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생계방안에 대해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젊은이들이 땀흘리는 일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의식교육과 출산장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심완구 울산광역시 초대 시장을 비롯해 전직 구청장ㆍ군수, 전직 구ㆍ군 의장, 전 시의원, 언론인, 경제계, 문화ㆍ예술, 체육ㆍ관광 등 여러 분야의 원로들을 초대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 분야 원로들의 고귀한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미래 목표와 발전 방안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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