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사정사 등 70여명 투입 현지 조사
피해금액 산출하면 한전과 본격 협상
4월초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의 보상을 위한 현지실사가 시작됐다.
보상액 산정을 맡은 한국손해사정사회는 70여명을 투입, 11일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등지에서 피해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2개월 가령 현지에 머물려 이재민 가정을 직접 찾아 조사를 벌인다. “실사가 끝나면 손해사정사가 산정한 금액을 토대로 한국전력공사와 본격적인 보상 협의가 시작된다”는 게 강원도와 고성군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고성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와 한전은 전문단체인 한국손해사정사회에 산불피해액 사정을 의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비대위와 한국손해사정사회는 토성면사무소에서 만나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이번 산불에 대해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재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정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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