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이 호투를 펼치고도 구원 투수들의 난조로 시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역투를 했다. 솔로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조금 올랐다. 여전히 평균자책점은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ㆍ1.38)에 앞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초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킬 경우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를 밟고, 빅리그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원 투수가 승리를 날렸다. 다저스 불펜 딜런 플로러는 7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아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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