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방문 “훌륭하게 살아온 것 본받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이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실 때까지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다. (정치에) 입문하실 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이상을 모셨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여사를 언급하며 "노동운동도 많이 하셨지만 정치적인 운동도 많이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이 있기까지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셨다”며 “얼마 전에 뵀을 때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연세가 많으시니까 이렇게 영면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김대중 도서관과 함께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6ㆍ15 행사와 같이 하려고 했는데 이 여사께서 갑자기 서거하셔서 행사는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여사의 유가족에게는 “여사님이 그 동안 훌륭하게 잘 살아오신 것을 본받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주민 박광온 이수진 최고위원과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 소병훈 이재정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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