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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사돌아 운동 아십니까” 지원식 안동시 와룡면주민자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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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사돌아 운동 아십니까” 지원식 안동시 와룡면주민자치위원장

입력
2019.06.11 16:43
수정
2019.06.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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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식 와룡면주민자치위원장.
지원식 와룡면주민자치위원장.

“와룡면이 ‘배사돌아 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처음으로 주민총회를 연 지원식(63ㆍ사진) 경북 안동 와룡면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 화합이 실현되는 마을이 되도록 배사돌아(배려하고 사랑하고 돌봐주며 아껴주기)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사돌아’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와룡면 내 자연부락 등 마을을 소단위 권역으로 찾아가는 행복마을 만들기 운동이다.

와룡면주민자치위원회는 10일 와룡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주민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주민총회를 열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마을 현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지난해 9월 안동지역 24개 읍면동 가운데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와룡면주민자치위가 주민총회를 주도함으로써 주민자치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룡 출신인 지 위원장은 “최근 확산하는 이기주의와 지역의 선거로 인해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던 옛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며 “갈라진 주민들의 민심을 한 데 모아 마을 공동체의식이 살아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 와룡면은 서지리 이하리 등 29개 행정리와 가장실 등 자연부락 120곳이 면적 4,791㎡에 산재된 전형적인 시골이다.

지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아직 재정 등 모든 면이 열악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듣고 넉넉한 와룡민심을 만드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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