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 새 스마트폰 ‘X6’를 34만9,800원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도 출고가 47만3,000원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 A50’ 출시를 앞두고 있어 30만~40만원대 중가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도 트리플 카메라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는 트리플 카메라, 6.26인치 대화면,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디자인 등이 적용된 X6를 오는 14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X6 제품 뒷면에는 1,600만화소 고해상도 카메라와 화각 120도를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 사진의 깊이를 추출해 아웃포커스를 구현해 주는 심도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1,600만화소 표준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가 인물과 배경을 구분해 아웃포커스 기능을 구현한다.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하고 인물은 도드라져 보여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120도 화각은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해 눈으로 보는 그대로의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X6 내장메모리는 64기가바이트(GB)다. 가장 높은 해상도로 촬영해도 1만5,000장 이상 저장할 수 있다. 3,500밀리암페어아워(mAh) 대용량 배터리로 충전 부담도 낮췄다.
X6의 또 다른 특징은 넓은 화면이다. 6.26인치 대화면으로 영상이나 음악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화면은 중앙 상단 카메라 부분만 빼고 나머지를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카메라를 감싼 모양이 물방울 모양이어서 LG전자는 이 디자인을 ‘물방울 형태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부른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방울 양 옆 화면은 상태표시줄로 쓰거나 메인 화면과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해상도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과 이어폰 종류에 상관 없이 최대 7.1채널 사운드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DTS:X’ 기술이 적용됐고,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탄탄한 기본기와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으로 뛰어난 모바일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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