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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때려 숨져… 광주에 시신 있다” 10대 4명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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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때려 숨져… 광주에 시신 있다” 10대 4명 자수

입력
2019.06.11 09:18
수정
2019.06.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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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북부경찰서는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폭행치사)로 A(18)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9일 오전 1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원룸에서 친구 B(18)군을 주먹과 발, 목발 등으로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B군에게 친구 중 한 명을 놀리게 한 뒤 이를 빌미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한 직업전문학교에 다니는 A군 등은 지난 3월부터 원룸을 얻어 함께 생활해왔다.

A군 등은 폭행 과정에서 B군이 숨지자 전북 순창으로 달아났다가 10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 A씨 등은 자수하며 “광주 북구 두암동에 가보면 친구 시신이 있다”고 진술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북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이 시신을 확인했다.

북부서 강력팀은 A군 등을 전북에서 압송해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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