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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첫 달 판매량 23만대…4G 때보다 2.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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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첫 달 판매량 23만대…4G 때보다 2.5배 많아

입력
2019.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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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세대) 통신 서비스가 상용화한 지난 4월 5G 스마트폰 출시 첫 달 판매량이 4G 상용화 당시 때보다 2.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의 할인 혜택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초기 호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신규 5G폰 출시 등 확실한 유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110만대 중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23만대(21%)로 조사됐다. 4G가 상용화한 2011년 10월 4G 스마트폰 첫 달 판매량 9만대(8%)보다 약 2.5배 많은 규모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4G폰에서 5G폰으로 교체하는 프로그램 등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펼치고 5G 무제한 요금제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출시 초반 판매량은 4G 때보다 5G가 더 높지만 4G 스마트폰의 판매량 상승세가 5G에서도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 중인 5G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등 2종에 그치기 때문이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에는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 6개월 만인 2012년 3월에는 3G폰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다르게 5G 스마트폰은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이어서 5G로 끌어들일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프라인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매년 1~4월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2017년에는 530만대였지만 2018년에는 490만대, 2019년에는 460만대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상승하고 교체 주기도 길어져 시장이 축소했다는 게 Gfk의 분석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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