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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이희호, 가장 훌륭한 영부인…항상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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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이희호, 가장 훌륭한 영부인…항상 기억될 것”

입력
2019.06.1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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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97세로 별세했다.사진은 2018년 1월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합동하례식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 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97세로 별세했다.사진은 2018년 1월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합동하례식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 뉴스1

민주평화당은 10일 향년 97세로 별세한 이희호 여사에 대해 “여사님이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 이희호란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가 별세한 직후 논평을 내고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이셨던 이희호 여사께서 영면하셨다. 이 여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정치적 여정에 동행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여성운동가의 효시로서 깊은 족적을 남기셨다”며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성 정책에 앞장선 여성운동의 선각자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대 YMCA 총무, 혼인신고 캠페인 활동. 유엔아동학회 기조연설 등 이 여사가 걸어온 길을 언급하며 “여성ㆍ사회운동가와 퍼스트레이디로서 뚜렷한 업적을 남겨 한국정책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가장 훌륭한 영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 전 대통령의 인생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하셨다”며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의 삶에 이 여사님이 계셨던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온 이 여사는 10일 오후 11시37분 별세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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