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날 밤 “이 여사가 오늘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그동안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던 중,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을 만나 결혼한 뒤 평생 동안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삶을 살았다.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을 해 왔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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