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블락비 멤버 태일(본명 이태일)이 입대했다.
태일은 10일 자신의 SNS에 "잘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조금 갑작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군입대를 하게 되어 이렇게 손편지로 나마 인사를 드리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이겠지만, 건강히 잘 군복무 끝마치고 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손편지 사진을 올렸다.
블락비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태일이 조용하게 입대하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이날 군 복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손편지를 통해 태일은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주어진 여러 가지 상황들 잘 이겨내고, 조금더 건강하고 성숙해진 제가 되어 오고 싶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입대 소감을 직접 전했다.
지난해 12월 대체복무를 시작한 재효에 이어 태일은 블락비 멤버 중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조용한 입대였지만 태일은 팬들을 위한 손편지로 입대 전 진심을 전했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달에는 작사에 참여한 솔로 신곡 '머무는 별'을 발표하기도 했다.
▼ 다음은 태일이 올린 입대 소감 글 전문.
안녕하세요 블락비 태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는 것 같네요.
조금 갑작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군입대를 하게 되어 이렇게 손편지로 나마 인사를 드리네요.
편지를 쓰는 와중에도 아직 실감이 안 나서 그런지 웃음이 나네요. (키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이겠지만, 건강히 잘 군복무 끝마치고 오겠습니다!!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주어진 여러 가지 상황들 잘 이겨내고, 조금더 건강하고 성숙해진 제가 되어 오고 싶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아직은 좀 어색하지만... 충성!!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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