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유성구의원 본회의서 “적극적 소통대책 마련 필요” 주장
대전시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한 후 외삼동과 유성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장대삼거리의 교통소통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면적 확대를 골자로 한 개발계획변경이 최근 국토부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날자로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고시된 개발계획 변경 내용은 유성복합터미널 면적이 기존 15만4,770㎡에서 27만425㎡로 75%가 늘었다. 또 행복주택 면적이 3만5,202㎡에서 4만7,160㎡로 확대됐다. 반면 보건소 면적은 1만7,442㎡에서 6,514㎡로 대폭 줄었다.
시는 유성복합터미널이 접근성이 양호해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자가용 이용자를 대중교통으로 흡수시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합터미널 인근을 비롯한 유성구 주민들은 세종시와 연결되는 월드컵대로와 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장대삼거리의 교통량 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입체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성구의회 김동수(자유한국당)의원은 이날 제236회 정례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 주변지역은 공주방면과 세종신도시와 노은지구의 교통량이 합류되는 곳으로 갈수록 교통혼잡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특히 주요 간선도로 교차점인 장대삼거리의 입체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이에 대해 장대삼거리의 통행방식은 평면교차로 형태로 결정된 상태이며, 북대전 나들목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도로계획 등을 감안하면 입체화 추진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제화 건설교통국장은 “유성복합터미널에서 세종시까지 간선급행버스(BRT)로 연결될 경우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존의 평면교차로 방식을 입체화한다고 해도 소통 이익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입체교차로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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