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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0년 계명대, 새 120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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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0년 계명대, 새 120년 개척한다

입력
2019.06.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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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캠퍼스에 동산병원 이전 개원 등 새로운 미래 대비할 새로운 차원의 준비 완료

1899년 설립된 제중원(왼쪽)과 지난 4월 이전 개원한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제공
1899년 설립된 제중원(왼쪽)과 지난 4월 이전 개원한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제공
바위산을 갂아 지은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본관(왼쪽)과 성서캠퍼스 본관(오른쪽). 계명대 제공
바위산을 갂아 지은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본관(왼쪽)과 성서캠퍼스 본관(오른쪽). 계명대 제공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계명대가 동산병원 성서캠퍼스 이전ㆍ개원을 계기로 새로운 120년을 개척하고 나섰다. 지난달 20일 성서캠퍼스에서 교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0주년 기념식을 열어 그 동안의 개척과 봉사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계명대에 따르면 계명대 개교는 1954년이지만 그 뿌리는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 시작한다. 제중원은 1911년 동산기독병원으로 바뀐 뒤 1980년 계명대와 통합했다. 계명대 역시 미국 선교사들이 1954년 설립 후 1978년 종합대 승격, 1979년 의예과 신설에 이어 동산병원과 합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의 위상을 갖췄다.

계명대는 이번 기념식에서 계명대 정신인 ‘청정절융(청결ㆍ정직ㆍ절약ㆍ융합)’에다 △학문의 탁월성 추구 △교육의 윤리성 앙양 △실존의 본질성 연찬이라는 새로운 덕목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을 모아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양성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창립 120주년을 맞은 계명대는 동서양 융합의 상징체인 아름다운 캠퍼스와 전국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제중원은 초창기 7명의 청년들에게 근대의학을 가르치며 환자들을 치료했다. 계명대는 118명의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교육하며 시작했다. 이 둘이 하나가 된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 92개 학과ㆍ전공, 10개 대학원에 2만4,000여명이 재학하는 국내 대표적 대학으로 발전했다.

지난 4월 중구 동산동에서 달서구 성서캠퍼스로 이전한 계명대 동산병원은 1,041병상의 첨단 대학병원으로 새로운 역사를 열고 있다는 평가다. 최첨단 설비를 갖춘 24개 수술실과 이 중 지방 최다인 3개의 로봇수술실, 외과적 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 국내 최초 수술실 음성인식시스템 구축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저선량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암진단에 특화한 양전자단층촬영(PET)-CT 등 60여 종 2,000여 최신 의료장비를 신규 도입했다.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도 도입해 수술실에서 주사약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선교사들이 설립했지만 자체적인 역량에 기반해 독립적으로 성장해왔고, 외부 독지가들의 재정정 도움이 컸다”며 “개척정신과 학문의 탁월성 추구, 봉사 3가지 계명정신이 계명대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청정절융의 정신은 3가지 계명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생활실천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청결=청결한 마음과 환경 △정직=청지기적 소명 이행 △절약=학문의 자유를 위한 재정확보 △융합=시너지 극대화와 전인적 인재육성 등의 추진 전략도 수립해 시행 중이다.

계명대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한다. 인구감소,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위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인재양성 과제 등 다양한 문제도 계명정신으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도전정신과 환경적응역량, 감성역량, 윤리적 가치관, 외국어 구사능력, 문화적 포용력, 종합적 전문지식, 문제해결능력 등의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의 소중한 전통은 대학의 가치를 시대에 맞게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숭고한 사명이 빛을 내도록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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