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전ㆍ월세 시장에서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전체 거래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정보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1년보다 약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인 소형가구 증가로 임차 수요도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전ㆍ월세 실거래 건수는 1만3,169건이었다. 전세는 6,074건(46.1%), 월세는 7,095건(53.9%)이었다.
전용면적별로는 ‘20㎡초과~40㎡이하’가 7.599건(전세 3,399ㆍ월세 4,200), 57.7%로 가장 많았고, '20㎡이하'가 4.071건(전세 1,695ㆍ월세 2,376), 30.9%에 달했다. 40㎡이하 초소형 전ㆍ월세 거래가 전체 거래의 88%를 웃돌았다.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전ㆍ월세 거래 비중은 전ㆍ월세 실거래가가 공개되기 시작된 2011년 대비 큰 폭으로 높아졌다. 2011년 전용면적 20㎡ 이하 오피스텔의 비중과 20㎡ 초과~40㎡ 이하 오피스텔의 거래 비중은 각각 16.4%, 53.5%였다. 올해 전용면적 20㎡ 이하의 거래비중은 2011년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한편 올해 서울 오피스텔의 월세가격은 평균 54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곳은 용산(82만원)이었고 강남(74만원), 양천(69만원), 중구(67만원), 서초(66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텔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1억7990만원을 기록했다. 양천이 3억2,19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북(1억1,756만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오피스텔 전ㆍ월세 실거래 공개가 시작된 2011년과 비교한 결과 2019년 전ㆍ월세 거래는 전용면적 20㎡이하와 전용 20㎡ 초과~40㎡ 이하 초소형에서 거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전용면적 40㎡ 초과 면적대는 거래비중이 감소했다”면서 “1인 소형 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임차수요의 거주 공간 면적도 작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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