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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는 상주캠퍼스 통합 때 약속사항 이행하라”

입력
2019.06.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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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상주시의원, 부총장제도 부활 및 농생명과학대 이전 등 요구

경북대 상주캠퍼스 전경.
경북대 상주캠퍼스 전경.

김태희 상주시부의장은 10일 열린 상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통합 때 약속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김 부의장에 따르면 경북대는 2008년 상주대와 통합 당시 △상주 캠퍼스 부총장 제도 유지 △경북대 노인병원 분원 설치 △경북도 부속 농업 교육센터 이전 △한의학 전문 대학원 유치 △조류 생태 환경 연구소 이전 △과학공원 조성 △생물 생태 자원관 분원 설치 △교원 연수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통합 후에는 부총장 제도를 폐지하는 등 약속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통합 전 1,152명이던 입학 정원이 지난해에는 730명으로 37%나 감소했다”며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지역 발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북대 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아울러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을 이전해 상주농잠학교로 개교했던 상주캠퍼스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야 농업 중심도시인 상주에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했듯이 경북대 본부도 상주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상주시와 경북대 상주캠퍼스 상생 방안으로는 △부총장제 부활 △상주캠퍼스 부근 원룸상가 활성화 △기존 시설물 공동활용 방안 모색 △상주시-경북대 문화행사 공동 개최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북대 상주캠퍼스 활성화는 지역 발전의 큰 동력임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주시와 경북대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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