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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중국 '만리방화벽' 외신 차단 논란에 "인터넷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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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중국 '만리방화벽' 외신 차단 논란에 "인터넷 주권"

입력
2019.06.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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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워싱턴포스트·가디언도 ‘만리 방화벽’에 막혔다 

톈안먼 시위 30주년 맞아 경비 삼엄한 톈안먼 광장. 베이징 AP=연합뉴스
톈안먼 시위 30주년 맞아 경비 삼엄한 톈안먼 광장. 베이징 AP=연합뉴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워싱턴포스트와 가디언은 중국에서 접속이 가능한 영어권 외신 매체였다. 하지만 최근 톈안먼 30주년을 다룬 ‘민감한’ 기사들이 보도되면서 이들도 ‘만리 방화벽’(Great Firewall)의 차단 대상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이제 영어권 주요 외신은 전부 중국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뉴욕타임스, 로이터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미 수년 전부터 차단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유튜브 같은 구글 소유의 서비스, 그리고 드롭박스, 슬랙, 왓츠앱과 같은 인기 서비스 또한 이미 차단된 상태다. 이들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우회망을 이용해야 한다.

만리 방화벽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미 곳곳에서 나왔다. 국제 로비 단체, 언론자유 단체, 서구 정부 관계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공정거래를 위반한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제재가 “인터넷 주권”의 문제이며 외국 정부와 거래할 사항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에서 또다시 화산 폭발 

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카반자헤에서 아이를 한 남성이 시나붕 화산의 폭발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카반자헤=AP 연합뉴스
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카반자헤에서 아이를 한 남성이 시나붕 화산의 폭발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카반자헤=AP 연합뉴스

‘불의 고리’로 통하는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가 산 정상에서 7㎞까지 치솟았다.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주변 도로가 모두 화산재로 뒤덮여 지방 정부가 밤사이 청소 차량을 대거 동원했다.

10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8분(현지시간) 북수마트라주의 시나붕 화산에서 화산재 기둥이 치솟았다. 해발 2,460m의 이 화산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산재한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시나붕 화산 분출로 2014년에는 16명, 2016년에는 7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화산 활동이 잇따랐다. 자바섬의 관광도시인 욕야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해발 2,968m)이 이날 오전 3시 31분께 1㎞에 이르는 수증기를 뿜어냈고 전날에는 자바섬 킬캡에서 58㎞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80.4㎞였다.

 ◇ “대통령 하야” 아이티 반정부 시위서 1명 숨져 

9일 카리브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대 중 일부가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AP 연합뉴스
9일 카리브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대 중 일부가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AP 연합뉴스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에서 9일(현지시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최소 1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전했다. 수천 명의 시위대가 이날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의 길거리에 나와 모이즈 대통령을 규탄하는 행진을 벌이자, 도심은 마비됐다.

시위대는 타이어를 태우고 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시위로 인해 도심 대부분의 상점과 주유소가 문을 닫았고 도시 간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대통령궁 주변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시위대가 뚫으려 시도해 경찰이 최루탄으로 저지했다. 총격에 의한 사망자도 발생했으나, 누가 그에게 총을 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밝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조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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