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마트는 가정간편식 자체 브랜드(PB)인 ‘피코크’를 통해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밀푀유 나베’, ‘훈제오리 월남쌈’ 등 총 6종의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밀키트는 데우기만 하면 되는 완전조리∙반조리 간편식과 달리 분량에 맞춰 손질된 식재료와 완성된 양념이 들어 있어 집에서 직접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도록 준비된 간편요리키트다.
피코크 밀키트는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외식산업 성장기에 유년 시절을 보내 식도락에 관심이 높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겨냥했다. 또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온라인 주문 시스템 쓱배송과 연계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포장지 사용도 최소화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키트가 사전 주문 방식으로 가정에 배달되기 때문에 최소한 이틀을 기다려야 해 번거롭고, 재료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지를 과하게 사용한다는 지적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밀키트는 점포와 쓱배송을 통해 당일 구매가 가능하고, 자체 개발한 패키지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10개월간 기획 기간을 거쳐 이번에 출시된 피코크 밀키트는 10일부터 이마트 서울 성수점과 용산점, 은평점 등 전국 105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기준 약 200억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은 올해 400억원, 2024년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 밀키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며, 2024년까지 연매출 500억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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