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이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결국 하차한다.
뮤지컬 '메피스토'의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10일 "남태현은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메피스토' 측은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공연에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도 전했다.
남태현은 지난 7일 장재인의 폭로글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재인은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해 남태현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메피스토'에서 타이틀롤 메피스토 역을 맡은 남태현은 논란 이후인 8일과 9일 '메피스토' 무대에 올랐으나, 이후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태현과 장재인이 함께 출연했던 tvN '작업실' 측 또한 7일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는 후속 조치를 밝힌 바 있다.
▼ 다음은 '메피스토'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입니다. 먼저 뮤지컬 ‘메피스토’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에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메이커스프로덕션 드림.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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