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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세계경제 탓 야당 탓 그만하고 경제정책 대전환 나서야”

입력
2019.06.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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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은 총선용” 거듭 주장 

황교안(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경제가 위기에 빠진 원인은 이 정권의 좌파경제 폭정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세계경제 탓, 야당 탓, 추경 탓 그만하고 경제정책 대전환을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세계 경제의 둔화를 우리 경제의 하방 원인으로 뽑았는데 지금 제대로 된 어느 나라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ㆍ일본ㆍ유럽 할 것 없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사상 유례없는 고용 풍년 상황인데 우리만 마이너스 성장의 고용 절벽이다. 세계 경제를 이유로 댄 것부터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바로 얼마 전까지도 대통령께서는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고 경제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도 했다”며 “야당과 언론이 수없이 경제위기를 경고했는데 그 때마다 오히려 위기를 부추긴다고 공격해오지 않았나. 그러면 대통령ㆍ경제부총리의 이야기와 경제수석의 말, 둘 중 하나는 거짓말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위기를 인정하려면 그 동안 국민을 속여 왔던 것에 대해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총선용일 뿐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금 퍼부으면 경제가 살아나겠나. 총선에 눈이 멀어 선심성 예산을 풀겠다는 것”이라며 “추경 탓만 하면서 그렇게 국민들에게 사실과 다른 왜곡을 한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나. 결국 경제정책의 대전환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김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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