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은 10일 목이버섯 국내 육성품종인 ‘현유’의 실증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목이버섯은 중국산 배지를 수입해 재배하거나 수입산 건조버섯 등이 유통되고 있지만 국내산 배지를 사용한 육성품종인 현유의 재배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에 재배에 성공한 목이버섯 현유 품종은 중국산 배지에 피해 수확량이 20%이상 높고 봄과 가을 연간 2회 재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생육기간도 10일 정도 단축돼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햇빛에 말릴 경우 에르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비타민D로 전환되어 약 30배 정도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태양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목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초기 시설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연중 생산으로 고정수익 창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받은 농업인이나 귀농인에게 추천작목으로 인기가 높다.
목이버섯은 다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한 저칼로리 자연식품으로 대장운동을 촉진해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유익해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D가 풍부한 달걀이나 오리고기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목이버섯에 함유된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무기질화 해 골밀도를 높이고 신경근육조절로 골절을 감소시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목이버섯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맛으로 볶음과 튀김,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표고재배사 등 기존 시설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원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이버섯 외에도 영지 등 다양한 신품종 버섯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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