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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인 인도 조약 개정 반대 시위, 100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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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인 인도 조약 개정 반대 시위, 100만명 운집

입력
2019.06.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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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이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이라 쓰인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여한 시민은 약 100만명에 이른다.EPA 연합뉴스
9일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이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이라 쓰인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여한 시민은 약 100만명에 이른다.EPA 연합뉴스

9일 홍콩에서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중국과 범인 인도 협정 개정 반대 시위에 약 100만 명이 운집한 것.

홍콩 당국이 중국과의 범인 인도 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홍콩 시민들은 정치범도 범인 인도 대상에 포함될 것을 우려하며 시위에 나섰다.

시위 주최측은 103만 명, 경찰은 24만 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이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범인 인도 조약 개정을 하면 민주화 인사도 범인 인도 대상이 될 것"이라며 "홍콩의 민주화가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시위가 시작된 빅토리아공원에서 출발해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를 지나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면서 밤늦게까지 중국 송환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이 9일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이 9일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위 막판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위대가 막판에 폭력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곤봉과 스프레이 가스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외에도 시드니와 타이베이, 런던과 뉴욕 등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다.

홍콩 입법의회는 오는 12일 '범죄 인도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뉴스1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이 9일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이 9일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홍콩 의회 레그코(LegCo)에서 시위대들이 철제 바리케이드를 넘어서자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홍콩 의회 레그코(LegCo)에서 시위대들이 철제 바리케이드를 넘어서자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홍콩 의회 레그코(LegCo)에서 흥분한 시위대들이 철제 바리케이드를 넘어서자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홍콩 의회 레그코(LegCo)에서 흥분한 시위대들이 철제 바리케이드를 넘어서자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과 경찰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과 경찰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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