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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작가 만나 쓴소리도 듣고… 황교안 대표, 외연 확장 분주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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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작가 만나 쓴소리도 듣고… 황교안 대표, 외연 확장 분주한 주말

입력
2019.06.09 17:08
수정
2019.06.09 19: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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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키즈카페’선 부부 초대도

황교안(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기 이천시 소설가 이문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방문, 이문열 작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황교안(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기 이천시 소설가 이문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방문, 이문열 작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성향 소설가인 이문열 작가를 만나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쓴소리’를 경청했다. 또 중도층 외연 확장의 열쇠인 여성ㆍ청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회 밖에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8일 경기 이천시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수도권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이 작가의 고교 동창으로 친분이 두터운 박명재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다수의 소설을 집필한 이 작가는 2004년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대표적 보수 성향 문인으로 꼽힌다.

이 작가는 비공개 차담에서 황 대표가 박 정부 당시 국정 기조였던 ‘문화융성’을 치켜 세우자, 친문(재인) 성향 인사들의 이름이 대거 오른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현충원 안장이나, 주사파 정치인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별다른 대답 없이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차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국정을 책임진 자리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웠다, 그런 말씀이 있었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황교안(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부부를 위한 '자유한국당 육아파티'에 참석해 어린이 및 부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부부를 위한 '자유한국당 육아파티'에 참석해 어린이 및 부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어 서울 영등포 당사로 이동해 청년 정치지망생 대상 특강을 하고, 30대 청년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파병 지역에서 당원교육에 나섰다. 또 9일에는 당사를 ‘키즈카페’로 변신시켜 젊은 부모와 아이들을 초대해 육아파티를 했다. 지난 6일 대표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취약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ㆍ청년 관련 일정을 빼곡히 잡으며 외연 확장에 부쩍 주력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수도권 소재 대학교 특강, 난임ㆍ불임 부부들과의 간담회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5당 대표 오찬 모임 ‘초월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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