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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성희롱 연루 예비 교사들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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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성희롱 연루 예비 교사들도 감사

입력
2019.06.09 11:47
수정
2019.06.09 19: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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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현직교사ㆍ임용대기자 18명 대상 10일부터 감사

서울교대 정문 사진. 서울교대 홈페이지
서울교대 정문 사진. 서울교대 홈페이지

서울교대 성희롱 채팅방 사건에 연루된 현직교사들이 교육당국의 감사를 받게 됐다. 임용시험 합격 후 임용을 기다리는 예비교사들도 감사 대상에 올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집단 성희롱에 가담한 서울교대 졸업생 현황을 파악해 오는 10일부터 감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성희롱과 관련된 졸업생 현황은 전체 24명으로 이 중 현직교사가 7명, 서울시교육청 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 대기자 11명, 임용시험에 합격한 기록이 없는 등 현황 파악이 안 된 졸업생이 6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10일부터 현직교사들에 대한 사실 확인 감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하기로 했다. 임용 대기자들도 현직교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감사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교사 임용 전 연수 때 성폭력 예방교육 및 성인지 감수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강화한다.

앞서 서울교대는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외모를 품평하는 등 단체 채팅방에 성희롱 발언이 오간 사실이 확인돼 물의를 일으켰다. 특히 이 학교 졸업생인 현직교사들도 채팅방에 참여해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을 성희롱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에 서울교대 측은 해당 재학생들에 대해 유기정학 등 징계를 내렸으나 재학생 중 일부는 학교를 상대로 징계처분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교대 측으로부터 관련 졸업생 명단과 학교 측 조사결과 등을 넘겨 받아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예비)교사로서의 높은 성인지감수성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 감사를 통해 엄정한 후속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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