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보장을 위해 분야별 사업 확대
두리발, 올해 50대ㆍ2022년까지 151대 도입
저상버스, 2022년까지 총 357대 확대 보급
교통시설물 확충 및 정비 등 사업 확대 추진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두리발 차량, 저상버스,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장애인 보장구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올해에만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 30대 증차, 노후차량 20대 교체 등에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22년까지 총 63억원의 예산으로 두리발 차량 151대(103대 증차, 48대 교체)를 투입,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도모한다.
또 7월 두리발 차량 50대를 구입, 운영주체인 시설공단에 전달하는 행사에 두리발 이용 장애인들을 초청해 오거돈 시장, 추연길 시설공단 이사장,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 등이 두리발 차량 시승퍼레이드와 장애인 교통이동권 보장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4월 1일부터 공공성ㆍ안전성ㆍ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두리발의 위탁운영기관을 개인택시 조합에서 공공기관인 부산시설공단으로 이관해 서비스 향상을 기한다.
아울러 지난 4월말에는 콜 관제시스템 개선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향후 5년간 4억원의 예산으로 교통약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체 시내버스 2,517대 중 현재 599대가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는 2022년까지 총 357억원(올해 88억)을 투입, 357대(올해 88대)를 추가해 모두 1,050대로 늘린다.
교통시설 정비도 시각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음향신호기 설치사업에 올해 5억원을 투입, 해운대구 반여3동 전통시장 횡단보도 등 200여 곳을 비롯해 총 400대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부산지역 모든 횡단보도 절반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횡단보도 투광기도 2022년까지 22억원을 투입하여 2,700여개에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보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충과 함께 보행기초시설인 보도 32개소를 2022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해 정비하고 도시철도의 이동편의를 위해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 216대, 에스컬레이터 16대를 설치, 장애인들의 도시철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의 고가 보장구인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이동식전동 리프트 등도 지속적으로 보급, 올해에만 약 5억여원을 들여 253대를 보급, 매년 5%씩 보급을 늘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청사 앞 장애인 천막농성 해제를 계기로 두리발 차량 요금 인하 문제도 지속적으로 검토ㆍ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교통약자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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