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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존기’ 강지환, 안방극장 휘어잡은 ‘연기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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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존기’ 강지환, 안방극장 휘어잡은 ‘연기 장인’

입력
2019.06.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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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이 ‘조선생존기’ 첫 방송을 하드캐리했다. TV CHOSUN 캡처
강지환이 ‘조선생존기’ 첫 방송을 하드캐리했다. TV CHOSUN 캡처

배우 강지환이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조선생존기’ 첫 방송을 채웠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과거 양궁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정록(강지환)이 예기치 못한 시련과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 택배 기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국가대표 양궁 선수로 승승장구 중이었던 정록은 연인 혜진(경수진)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금메달을 따면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말과 함께 런던으로 향한 그는 양궁 국가대표 에이스답게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도중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정록은 시합에서 실수를 하며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쳤고, 국민 역적으로 몰리게 됐다. 여기에 아픈 어머니와 어린 동생까지 책임져야 했던 그의 상황은 더욱 최악이었다. 

혜진과의 사이도 틀어지게 됐다. 혜진이 자신만 바라봐 주는 좋은 사람인 걸 알지만, 국회의원인 아버지를 둔 그녀와의 결혼이 자신의 처지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 정록은 독한 말을 퍼부으며 이별을 고했다. 곧 터질 듯한 울음을 꾹 참으며 돌아서는 강지환의 연기는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7년 후 현재에서는 정록이 국가대표 에이스가 아닌 택배 기사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록은 배달을 위해 들른 곳에서 혜진이 가익(이재윤)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정록은 초라한 행색의 자신과 빛나는 혜진의 모습에 도망치듯 현장을 벗어났지만, 이를 알아보고 쫓아온 혜진과 맞닥뜨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신에게 할 말이 없냐는 혜진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쓴웃음을 지으며 쿨한 척 돌아서는 장면은 씁쓸함이 그대로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강지환은 행동 하나하나로 정록이 놓인 처절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희망에 찬 밝은 모습으로 미소를 선사하다가도 이유 모를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혜진과의 이별을 겪으며 분노와 씁쓸한 감정에 휩싸인 캐릭터를 표정과 눈빛으로 디테일 하게 그려내 호평을 불러 모았다. 

이렇게 첫 방송부터 60분을 휘어잡으며 활약한 연기 장인 강지환이 조선으로 향하게 되며 그곳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강지환 주연의 TV CHOSUN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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