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3-3 비겨,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36년 만에 통산 두번째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썼다.
한국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겨, 승부차기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1-2로 뒤지던 대표팀은 후반부터 드라마를 썼다.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을 이지솔(대전)이 머리로 밀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엔 이강인의 멋진 패스를 조영욱(서울)이 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연장 후반 막판 세네갈의 아마두 시스에게 골을 내줘 승부차기까지 갔다. 김정민(리퍼링), 조영욱이 실축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이광연(강원)이 은디아예의 킥을 막아내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이 4강에 오른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두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홍인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