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있어 픽업트럭은 여전히 불모지와 같았다.
쌍용자동차가 ‘-스포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나름대로의 입지를 다져왔지만 작은 시장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왜건과 픽업트럭은 국내 시장에서 ‘외면 받는’ 한 부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을 선보이고, 렉스턴 스포츠 및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더 국내에서도 픽업트럭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직수입 업체들은 다양한 픽업트럭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덧붙여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픽업트럭 중 하나인 쉐보레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를 확정했고, 포드의 경우에는 레인저 혹은 F-150 등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오프로더의 아이콘이자 정통 SUV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지프가 랭글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중형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구성하고,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로 명명된 지프의 새로운 픽업트럭은 지난 2018 LA모터쇼에서 첫 공개되었으면 2019 상하이 모터쇼(오토차이나) 등을 통해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구체적인 제원 또한 함께 공개했다.
기존 랭글러 4도어 모델 대비 대폭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로운 데크 공간을 마련한 것이 주된 특징이며 실내 공간 및 주요 패키지 부분에 있어서 랭글러와 완전히 동일한 구성을 갖춘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 공개된 글래디에이터의 경우에는 데크에 별도의 패널 마감이 적용되지 않아 그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남기기도 했지만 앞서 공개된 LA모터쇼에서는 제대로 마감처리 된 데크를 제공해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파워트레인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FCA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V6 3.6L 펜타스타 엔진이 중심을 이룬다.
새롭게 조율된 V6 펜타스타 엔진은 285마력과 35.8kg.m의 토크를 내며 6단 수동 변속기 및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투입을 준비 중인 신형 V6 3.0L 에코 디젤 엔진으로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에 대해 FCA 코리아는 2020년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프 및 랭글러 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쉐보레 및 포드 또한 픽업트럭의 도입을 결정, 검토 중인 만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래디에이터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3만 3,545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4만 3,545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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