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다저스)이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ㆍLA에인절스)와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와 함께 미국 ESPN은 11일 에인절스전 다저스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아직 단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2018년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에인절스전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기에 둘의 맞대결은 없었다.
오타니는 2018년 다저스를 상대로 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투수로는 다저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국가대항전에서도 맞대결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나선다. 8일까지 타율 0.240,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다승 부문은 공동 1위다. 에인절스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10승 고지를 밟는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3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신ㆍ구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 앨버트 푸홀스와의 재대결도 관심을 끈다. 류현진은 트라우트에 7타수 무안타, 푸홀스에 9타수 1안타로 매우 강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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