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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국 방문 결국 무산… 오사카 G20 때 한중 정상회담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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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국 방문 결국 무산… 오사카 G20 때 한중 정상회담 열릴 듯

입력
2019.06.07 17:31
수정
2019.06.07 19: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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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마련된 정상회담장으로 나란히 들어가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마련된 정상회담장으로 나란히 들어가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정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을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방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이 이달 28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방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이 없음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셈이다. 외교가에선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관계가 얼어붙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시 주석의 방한을 적극 추진했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무역 분쟁을 넘어서 외교ㆍ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산되자 양측 모두 한국에서의 정상회담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때 오사카에 가서 여러 정상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며 “스케줄을 잡고 있으므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도 “시기와 장소, 방식에 대해 실무 협의 중이다.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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