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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두에게 좋은 정책은 존재하지 않아…갈등 조정하며 공감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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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두에게 좋은 정책은 존재하지 않아…갈등 조정하며 공감 얻어야”

입력
2019.06.07 15:16
수정
2019.06.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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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낸 공무원 23명 격려오찬… 적극ㆍ현장ㆍ공감 행정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모두에게 다 좋은 정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충돌하는 가치를 저울질하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감을 얻어가야 한다”고 공직자에 당부했다. 다만 “그런 경우에도 정책 이면에 있는 그늘을 늘 함께 살피는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공직사회의 사건, 사고들로 공직자 기강해이 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개별적 일탈이나 실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공무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점을 국민께 꼭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참석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 하고 있다. 오찬간담회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공무원 23명이 초청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참석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 하고 있다. 오찬간담회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공무원 23명이 초청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류효진 기자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을 주재하며 “공직자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고, 또 정책은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며 ‘공감행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복잡하게 다원화된 사회에서 정책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낳기도 하고, 때로는 저항에 부딪히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은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국익을 신장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일본산 수산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승소,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신속대응, 사립유치원 국가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도입 등 현장에서 적극적인 업무로 성과를 낸 16개 부처 23명의 실무 공무원이 초청됐다. 지난달 30일 진행하려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연기돼 이날 열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모두발언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찬간담회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공무원 23명이 초청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모두발언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찬간담회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공무원 23명이 초청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류효진 기자

문 대통령은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적극 행정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WTO 분쟁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적극성이 생명”이라며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 반기별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하여 특별승진이나 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행정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뿐 아니라 고위 공무원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대국의 통관 거부나 부당한 관세 부과, 산재 신청의 어려움 같은 다급한 현장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한 여러분이 그 모범”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이라며 “특히 유념했으면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참석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 하고 있다. 오찬간담회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공무원 23명이 초청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참석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 하고 있다. 오찬간담회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공무원 23명이 초청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류효진 기자

문 대통령은 “적극 행정, 현장 행정, 공감 행정을 실천해온 여러분이 매우 든든하고, 국민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의 삶이 명예롭고 보람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모두발언을 맺었다. 아울러 “오늘 여기 오지 못한 전국의 공직자들도 묵묵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며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는 국민이 고용주이고 국민 전체에게 봉사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이 자리의 여러분들처럼 국민들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무원이 있어 오늘의 성과가 있는 것이다. 편하게 누리려면 공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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