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 박종문(60ㆍ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13일 퇴임하는 김헌정(60ㆍ사법연수원 16기) 사무처장 후임으로 14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헌재 관계자는 7일 “박 변호사를 후임으로 내정하고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인사가 확정되면 14일 취임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 출신인 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2009년 퇴임했다. 판사 시절 유남석 헌재 소장이 회장을 지낸 우리법연구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했다. 판사 퇴직 후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세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립한 아름다운재단 3대 이사장도 2017년 3월부터 맡고 있다.
헌재 사무처장은 인사ㆍ예산 등 행정사무를 총괄한다. 이번 인사는 유남석 헌재 소장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처장 인선은 헌재 소장 몫이지만 재판관 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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