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일)

남과 북으로부터 버려진 두 남자의 우정
의형제 (EBS1 밤 10.55)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곳에서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은 처음 만난다. 한규는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정원에서 파면 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6년 후 우연히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차츰 가까워지며 의리를 나눈 형제가 된 두 사람. 하지만 지원에게 6년 전 그날처럼 북으로부터 지령이 내려오며 한규와 지원은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이념을 떠나 인간의 진솔한 관계에 초점을 맞춰 호평 받았다. 2010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다. ‘택시운전사’(2017)를 만든 장훈 감독이 연출했다.

‘강의 지배자’ 수달의 사생활을 엿보다
동물의 왕국 (KBS1 오후 5.10)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수달의 삶을 들여다 본다. 수달은 서식지 파괴와 오염, 밀렵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다. 그렇지만 수달은 본래 장난기가 넘치는 동물이다. 수달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새끼들은 세상에 태어난 첫 봄부터 숨바꼭질과 몸싸움, 다이빙 등 온갖 놀이에 열중한다. 그와 동시에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도 배운다. 가장 중요한 먹이인 송어를 잡는 법을 배워야 하고, 먹이를 가로채 가거나 자신들을 사냥할 수도 있는 코요테를 경계해야 한다. 야생 수달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문 지역 중 한 곳인 옐로스톤에서, 강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해 살아가는 수달들의 사생활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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