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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장미 순수한 모순

입력
2019.06.07 17: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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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숲 공원에 붉은 장미가 피어 있다.
북서울 꿈의숲 공원에 붉은 장미가 피어 있다.

북서울 꿈의숲 공원 가장자리에 붉은 장미가 피어 있다. 꽃말이 지닌 '열정적인 사랑'이라는 의미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인들의 선물로 흔히 쓰인다. 시인 릴케는 누구보다 이 꽃을 사랑했는데, 창작의 모티프를 얻기 위해 관찰하다 가시에 찔려 파상풍으로 사망했다. 뜨거운 6월의 햇살 아래 붉은 장미를 보면 그의 묘비명을 생각하게 된다. '장미, 오 순수한 모순'. 멀티미디어부 차장

북서울꿈의숲 공원에 붉은 장미가 피어 있다.
북서울꿈의숲 공원에 붉은 장미가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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