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윤종신이 50대에 접어든 창작자로서의 소회와 다짐을 '늦바람'에 정리했다.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6월호 '늦바람'은 1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윤종신은 50대라는 나이에 대한 "조금 더 찾고 싶고 걷고 싶다"는 시선을 담아냈다.
최근 윤종신은 오는 10월 이후로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2020년 한 해 동안 고국을 떠나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창작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이방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일맥상통하게 윤종신은 "50대가 자신이 생각하는 젊음의 끝자락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으로 부지런히 모험을 감행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자연스레 '이방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윤종신은 단호하게 "다가올 2020년의 도전이 자신에게 이득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윤종신은 "여태껏 스스로를 '나그네'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지난 30년 동안 '서울'이라는 한 도시에 살고 있었다. '나그네'가 단순히 물리적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진짜 '나그네' 같은 사람이 맞는지 궁금해졌다"고 다시 한번 '이방인 프로젝트'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윤종신은 "윤종신이라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낯선 곳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 사람인지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그 해결은 낯선 곳으로 무작정 떠나서 직접 살아보는 것 말고는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예고했다.
한편 '늦바람'의 뮤직비디오에는 윤종신처럼 데뷔 이후 멈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동갑내기 아티스트 구준엽, 김완선, 김현철, 엄정화가 출연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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