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루키’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US오픈 전초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앤컨트리클럽(파70ㆍ6,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적어내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키건 브래들리(33ㆍ미국)에 1타 뒤진 임성재는 셰인 라우리(30ㆍ아일랜드)와 닉 테일러(31ㆍ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향해 쾌속 순항 중이다. 전체 상금 36위(190만9,682달러), 페덱스컵 포인트 31위로 신인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우승이 없어 우승 경력이 있는 신인 캐머런 챔프(24ㆍ미국)와 아담 롱(32ㆍ미국) 등에 우위를 점하려면 타이틀이 필요하다. 세계랭킹 68위인 임성재는 이 대회 종료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더욱 중요하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두 홀 연속 1m 정도 거리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약 15m 롱 버디 퍼트에 성공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한 분위기를 이번 대회에서 바꿀 좋은 기회를 잡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가 5언더파 65타로 맷 쿠처(41ㆍ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35ㆍ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29ㆍ미국)는 이븐파로 80위권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30ㆍ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5위, 배상문(33)은 1언더파 69타, 50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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