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28ㆍ벨기에)의 레알 마드리드 입성이 임박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난 아자르가 8,800만파운드(약 1,330억원)의 이적료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축구전문매체 ESPN 등은 7일(한국시간) 일제히 아자르와 첼시,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합의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애초 아자르의 몸값으로 1억3,000만파운드(약 1,947억원)을 원했지만 그 액수에는 미치지 못한 액수다. ESPN은 "첼시가 요구한 액수보다 현저하게 낮지만 보너스와 추가 비용 등을 합치면 비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시와 계약이 1년 남은 아자르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고 난 뒤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라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352경기 동안 110골 8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2~13 시즌부터 첼시에서 7시즌을 뛴 아자르는 두 차례 EPL과 유로파리그 우승, FA컵과 리그컵도 한 차례씩 우승하며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새 시즌 준비에 앞서 아자르의 영입을 원했고, 두 구단은 몸값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다 결국 합의에 이르면서 이적 발표를 앞두게 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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