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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건설기업 최초 드론 레이싱 후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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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건설기업 최초 드론 레이싱 후원 나서

입력
2019.06.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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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후원 및 기술지원을 하는 드론 레이싱팀 ‘아스트로엑스(Astro X)’의 최범진(왼쪽부터 두번째) 선수가 지난 2일 열린 ‘제3회 서울 국제 드론 레이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후원 및 기술지원을 하는 드론 레이싱팀 ‘아스트로엑스(Astro X)’의 최범진(왼쪽부터 두번째) 선수가 지난 2일 열린 ‘제3회 서울 국제 드론 레이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제공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고 농약을 살포하는 시대라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드론은 낯선 존재다. 하물며 드론으로 레이싱을 벌인다니 오죽할까 싶지만 드론 레이싱은 대기업들의 후원을 받으며 이미 차세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기업 최초로 드론 레이싱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드론 경기팀 지원 및 국제 드론 레이싱 후원 등과 함께 자체 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활용해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드론 경기 중계는 지난 3월부터 해오고 있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드론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우건설의 후원 및 기술지원을 받는 ‘아스트로엑스(Astro X)팀’은 지난 1~2일 열린 ‘제3회 서울 국제 드론 레이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 국제 드론 레이스 월드컵’은 2017년 서울 ‘한강 드론공원’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했는데 첫해부터 전 세계 11개국에서 참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번 대회에는 드론의 F1 포뮬러라 할 수 있는 시속 150㎞ 속도의 FPV 드론 레이싱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모형항공협회에서 주관하고 대우건설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한국,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폴란드에서 총 74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우건설이 후원해 지난 2일 열린 ‘제3회 서울 국제 드론 레이스 월드컵’.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후원해 지난 2일 열린 ‘제3회 서울 국제 드론 레이스 월드컵’.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드론 레이스 월드컵을 후원한 배경은 드론산업과 인연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드론 측량 시스템을 만들어 국내 현장 70여곳에 적용했고, 최근에는 해외 현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드론 레이싱을 후원하고, 올 한해 벨로체(Veloce) 드론레이싱팀과 아스트로엑스(Astro X)팀을 지원하기로 했다.

벨로체 드론레이싱팀은 지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라악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19년 시즌오픈 드론 챔피언스 리그(DCL) ‘드론 그랑프리 라악스’에서 우승했다.

아스트로엑스팀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드론 메이커가 운영하는 팀으로 올해 한국드론레이싱 팀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월드컵 대회에선 종합 우승자 최범진(17) 선수, 시니어부 우승자 이동부(38)선수를 배출했다.

대우건설은 내년에도 국내외 대회 후원, 우수 드론 선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체 드론레이싱대회 개최도 계획중인데, 건설분야 스마트건설기술을 선수와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포함한 대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에 국내 우수한 드론레이싱 선수들이 국내 대회 및 해외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며, 대우건설 주최 드론레이싱대회도 계획 중”이라며 “드론레이싱 대회뿐만 아니라 건설분야의 스마트건설기술을 선수와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포함한 대중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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