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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 전투 참전용사 시투, 지뢰제거 장병 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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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 전투 참전용사 시투, 지뢰제거 장병 시타

입력
2019.06.06 17:20
수정
2019.06.06 20:40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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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박동하(오른쪽)옹과 현역 장교 박형준 대위가 6일 고척 키움-SK전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키움 제공
6.25 참전용사 박동하(오른쪽)옹과 현역 장교 박형준 대위가 6일 고척 키움-SK전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키움 제공

6ㆍ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한 박동하(91)옹과 이곳에서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에 투입된 현역 장교 박형준(29) 대위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구ㆍ시타를 했다.

국방부와 키움 히어로즈 야구단은 호국보훈의 달 기념으로 참전용사와 현역장병을 야구장에 초청했다. 박동하옹은 6ㆍ25전쟁 당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화살머리고지 전투 참전 후 일등중사로 전역했다. 박형준 대위는 육군 5사단 소속으로 현재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으로 진행된 지뢰제거작전을 수행 중이다.

6ㆍ25전쟁 당시 강원 철원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는 국군ㆍ미군ㆍ프랑스군과 중공군 사이에서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박동하옹은 “현충일 프로야구 시구자로 선정돼 기쁜 마음과 함께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함께 나섰던 전우들 생각이 많이 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국군장병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위는 “화살머리고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참전용사들의 유해와 유품을 직접 확인할 때마다 대한민국 국군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고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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