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이마트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서 보양식인 민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2일까지 1주일간 남해 미조면 양식장에서 키운 국산 민어회를 할인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민어는 예부터 임금이나 왕족이 즐기던 고급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산 민어는 여름철에 접어들면 ㎏당 가격이 7만~8만원까지 치솟는다.
이마트는 빨리 찾아온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판단하고 처음으로 6월에 보양식 민어를 내놓기로 했다. 이에 이마트는 대량 민어 양식장을 갖춘 남해도수산과 손잡고 물량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양식 민어는 자연산에 비해 값이 50% 이상 저렴하고 물량도 안정적으로 수급이 가능하다. 남해도수산은 지난 2013년 국내 처음으로 민어 대규모 양식에 성공해 현재 연간 30~4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닭과 전복, 장어 이외에 이색 보양식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민어 보양식 판매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수요에 맞춰 좋은 품질의 보양식 상품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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